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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진화하는 암보험…생활비 미리 주고 종신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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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신상품 & 트렌드


[ 이지훈 기자 ] 한국인의 질병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액의 암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암보험 가입을 통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암 진단금과 치료비 보장내역, 보장기간,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꼼꼼히 살펴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달라진 암치료 트렌드와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새로운 보장내용을 담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생활비를 미리 주거나 특정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재발암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또 고령자 및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보장기간도 100세 또는 종신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 ‘실버암보험 2.0’

61~75세까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암 전용 보험상품이다. 10년 갱신형으로 100세까지 암 진단을 보장한다. 당뇨병,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일반암은 암 진단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백혈병·골수암·뇌암 등 고액암은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또 선택 특약을 통해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에 대해 추가 진단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암플러스 종신보험’

암 진단 시 보장기간 제한 없이 평생 보장하고, 사망 시에는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료 갱신주기를 15년으로 최대화해 저렴한 보험료로 평생 암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40세 남성이 3만원대의 월 보험료로 최대 3000만원까지 암 진단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망 시 최대 2500만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암 진단 후에는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보장은 갱신기간 종료 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 특약을 통해 치료비가 비싼 간·폐·췌장·혈액암 등의 특정암 진단 시에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 ‘생활비 주는 암보험’

다양한 암보장과 함께 업계 최초로 생활비 보장 기능을 주계약에 담은 상품이다. 이 상품은 주계약과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관련 토털 케어를 할 수 있는 ‘3세대 암보험’으로,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암보장 개시일 이후 특정암 진단을 받고 매년 卉?시 10년간 6600만원의 생활비와 검사비를 지급한다. 특정암은 기타피부암·갑상샘암·대장점막내암·유방암·전립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이 해당된다. 암진단 확정일로부터 매년 생존 시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생활비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3개월마다 30만원씩 5년 동안 검사비가 지급된다. 이 상품에는 암 보장 관련 12종의 특약이 담겨 있다. ‘고액·특정암 진단특약’을 통해 최고 1억원의 고액암(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을 보장한다. ‘계속받는 암진단특약’에 가입하면 첫 번째 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에 발생하는 새로운 암, 전이된 암, 재발된 암을 모두 포함한 재진단암을 보장해준다.

미래에셋생명 ‘예방하자 암보험’

업계 최초로 암 예방 활동에 힘쓴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우선 암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인 흡연 및 예방백신 미접종 방지를 위해 비흡연자는 3%,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한 여성에게는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흡연자이면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자동이체 할인 1%까지 추가해 총 7%를 할인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납입기간에 총 100만원의 보험료를 덜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또 치료비가 많이 드는 고액암의 분류를 백혈병, 뇌암, 골수암뿐만 아니라 췌장암, 식도암, 담낭암, 담도암 등 7개 암으로 분류해 최대 1억원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갱신형과 갱신형으로 구성돼 있어 상황에 맞는 보장이 가능하다. 비갱신형 선택 시 최대 110세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20년 만기갱신형 상품에 가입하면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AIA생명 ‘더블업 암보험’

첫 일반암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한 후 4기암으로 전이되거나 간암, 폐암 등 특정암으로 진단받으면 한 번 더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두 번의 보장을 제공하면서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전립선암 등도 일반암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1~3기 일반암 진단 시 암진단 급여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후 4기까지 진행되거나 간암 폐암 등 ‘특정암’이 새로 발병할 경우 추가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처음부터 암 종류와 상관없이 4기암, 특정암으로 진단받을 경우에는 한 번에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암 종류와 상관없이 1~3기암 진단 시 암진단 급여금을 받은 후에는 100세까지 보험료 납입 없이 주계약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면책기간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0년마다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 ‘계속받는 암보험’

암 발병으로 진단 급여금을 받았더라도 이후 2년마다 같은 암은 물론 다른 암까지 보장해주는 상품. 일반암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2년마다 재진단암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이 같은 보장을 주계약에 담는 것은 생명보험업계에서 최초다. 10년 갱신형 보험으로 보험기간 만기 시 가입금액의 10%를 돌려줘 건강관리자금 또는 갱신보험료로 활용할 수 있다.

라이나생명 ‘실버암보험’

61세에서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고령층 전문 암보험 상품이다. 위암, 폐암, 대장암 등 각종 일반암은 진단 확정을 받았을 때 최초 1회에 한해 암 치료 보험금으로 최대 2000만원을 보장받는다. 이 밖에 ‘실버고액암치료특약’에 가입하면 백혈병·뇌암·골수암 같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도 보장한다. 암으로 사망할 경우에 대비해 ‘실버암사망특약’을 가입하면 암사망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한다.

특히 이 상품은 고혈압·골다공증·백내장·천식·알레르기·협심증 등 14개 노인성 질환에 대해 간단한 심사만 진행한 뒤 가입할 수 있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10년마다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지만, 갱신만 하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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