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지 기자 ] 완구 제조업체 손오공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변신로봇 장난감 ‘터닝메카드’ 시리즈 인기가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손오공은 8일 코스닥시장에서 14.5% 오른 608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5.07%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년 최고가(8750원)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거듭해왔다.
지난 3월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가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아동 완구는 캐릭터를 내세우고 애니메이션을 제작, 방영한 뒤 관련 완구를 유통시켜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로 돼 있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터닝메카드 효과로 손오공은 지난 2분기 매출 286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는 올 4분기가 완구업계의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인기 완구제품인 ‘카봇’도 시즌2 방영과 함께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완구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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