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사진)이 중국 증시 급락과 위안화 가치 하락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저우 행장이 터키 앙카라에서 4~5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소개했다. 저우 행장은 “지난 3~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70%가량 급등하는 등 거품 현상이 발생했지만 6월 중순 이후 세 차례의 주가 급락을 거치면서 중국 증시는 이제 거의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개입한 것은 “증시 급락이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중국 증시의 신용대출 규모는 눈에 띄게 줄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최소화했다고 저우 행장은 평가했다.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도 그는 “위안화 가치가 이미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중장기적으로 봐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무역수지도 여전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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