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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모시는' 대구 온라인 의류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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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맘·박남매 등 5개 기업
현대백화점서 초청전 열어

주부 등 특정 타깃 공략¨회원수 최고 70만명 달해
오프라인까지 영토 확장



[ 오경묵 기자 ] 입점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유명 백화점으로부터 입점 러브콜을 받은 대구지역 5개 온라인 쇼핑몰 기업이 유통가의 화제다. 5개 브랜드는 모두 대구에 본사를 둔 조아맘, 미아마스빈, 리틀블랙, 박남매 등 여성복 전문 4개사와 20~30대 남성복 전문 쇼핑몰 ‘키작은 남자’를 운영하는 패션홀릭 등 총 5개사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이들 온라인쇼핑몰 브랜드 5개를 초청, 4일부터 6일까지 지하 2층 유플렉스광장에서 ‘우수온라인 브랜드 초청전’을 연다.

‘미시’ 여성의류에 특화해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조아맘(대표 최선주)은 한 해 매출이 400억여원에 이르는, 미시 여성의류 분야 최고 인터넷 쇼핑몰이다. 이나영 조아맘 팀장은 “미시세대가 대표를 맡고 있어 미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게 성공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던 강병석 사장은 사업을 접고 아내와 함께 온라인쇼핑몰 미아마볶瓚?창업했다. 그는 “쇼핑몰 개점 6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역직구(逆直購)’에 따른 수출액도 연간 30억원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구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백화점에서 초청받았다.

신장 180㎝ 이하의 남성 의류를 특화해 ‘키작은 남자’라는 브랜드로 2006년 론칭한 패션홀릭의 정제석 대표는 대구에 물류센터, 서울에 디자인실을 두고 있다. 2010년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으로 선정됐고 대구시로부터는 청년고용 우수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홈플러스 김해·대전·대구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동북아 최고의 인터넷 쇼핑몰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매가 구제상품을 판매하다 창업한 박남매의 박지은 대표는 “10~20대 초반을 대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데 회원 수가 30만명에 이르고 자체 개발상품도 70%가 넘는다”며 “모바일 세대인 학생층이 성장하면서 충성고객이 돼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 창업한 리틀블랙의 정해진 대표는 “팔고 싶은 옷이 아니라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김성호 현대백화점 대구점 주임은 “대구지역은 젊은 층의 의류소비와 구매력이 서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전국에서 소문난 전략지역”이라며 “대구지역의 젊은 기업인이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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