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100억원 수수료 기대
입찰 마감까지 눈치작전 치열
[ 좌동욱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509/2015090249651_01.10469590.1.jpg)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4일 자회사인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매각 작업을 맡을 주관사와 회계, 법률 자문사를 정할 계획이다. 매각 자문을 총괄하게 될 주관사로는 국내와 해외 증권사를 한 곳씩 선정할 예정이다.
IB 경험이 풍부한 산업은행 매각 담당 실무진들이 “자문 서비스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주겠다”고 밝히면서 자문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문 수수료 몇 푼을 아끼려다 정작 매각에 실패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입장은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은행)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팔 때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우리금융은 매각 대금의 0.09%를 매각 주관사 수수료로 정하고, 최대 수수료 한도를 15억원으로 설정했다. 글로벌 증권사 관계자는 “대우증권 정도의 매물에 대한 자문 수수료는 0.5%는 돼야 한다”며 “미국에서는 1% 이상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파는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3개 회사의 장부가격은 약 2조4500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30%만 붙여도 매각대금은 3조2000억원 수준이다. 자문 수수료를 0.3%만 잡어도 매각 주관사는 100억원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산업은행은 수수료 한도를 없애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와 달리 회계, 법률 자문사는 정액의 수수료를 자문료로 받는다. 하지만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입찰사들 간 수수료 덤핑 경쟁으로 자문 수수료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업계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naver.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이벤트] 모의투자대회 사상 최초 총 2억원의 경품 지급..상위 1% 하루 완성! 특별비법 무료강의 혜택!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