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유럽 증시 급락에
장초반 1890 깨졌지만 상승 마감
외국인은 20일 연속 매도
[ 김동욱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1880선까지 밀렸지만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0.99포인트(0.05%) 오른 1915.22에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때문에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2.84% 급락하고 유럽 주요국 증시가 2~3%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전날보다 30.73포인트(1.63%) 하락한 1883.50까지 빠지기도 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86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팔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외국인 연속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4조2546억원에 달했다.
해외증시 불안과 외국인 연속 순매도의 충격은 기관이 65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줄였다. 특히 최근 한 달간 1조1316억원어치 순매수했던 연기금이 이날도 231억원 순매수했다.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꾸준히 줄였다. 롯데쇼핑(0.7%)과 삼성전자(0.45%)가 상승 반전했고 SK텔레콤(1.23%) 제일모직(2.06%) 등 기관순매수 상위종목의 주가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도 장초반 657.67까지 밀렸지만 개인(415억원)과 외국인(265억원)의 동반 순매 ?덕에 5.08포인트(0.75%) 오른 678.02에 마쳤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일단락될 오는 17일까진 세계 증시가 눈치보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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