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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갖고싶은 매력 발산 '재규어 XE'…"BMW 320d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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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감 뛰어난 핸들링…고속 주행시 안정감 돋보여



[ 김정훈 기자 ] 'BMW 320d보다 더 갖고 싶은 차'

지난 26일 타본 재규어의 전륜구동 세단 'XE'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강원도 평창과 양양, 강릉 일대 약 200㎞ 시승을 마친 후 갖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조향감이 좋은 핸들링, 스포츠세단의 편견을 깨는 편안한 승차감, 고속주행의 놀라운 안정감 등 재규어 엔트리 차가 만들어낸 품질은 320d를 잊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디젤 세단(XE 20d)과 가솔린 세단(XE 20t)을 번갈아 타봤다. 국내 주력 모델은 수입차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디젤 차량이다. 9월 판매를 시작하는 XE 20d는 2.0L 디젤 수입차 시장의 '신인'이다. 정확히 재규어가 BMW 3시리즈를 저격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상품이다. 320d가 너무 흔해진 시기에 XE 20d는 희소가치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러 나섰다.

XE는 알루미늄 소재를 차체에 적용해 위급 XF보다 90㎏ 가벼우면서 단단한 강성을 확보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6으로 역대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낮다고 한다. 이 덕에 주행 중 바람소리와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을 꽤 억제했다. 시속 200㎞?넘나드는 고속 주행에도 운전자가 체감하는 속도는 이보다 훨씬 낮게 느껴졌다.

XF보다 작은 재규어의 컴팩트카로 홍보돼 처음은 너무 작지 않을까 생각했다. 막상 경험해 본 실내 공간은 국산 쏘나타 또는 K5 크기와 비슷했다. 외관 역시 320d보다 사이즈가 커 보였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신인이어서 인지도는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 등 동급 경쟁자보다 낮지만 빠른 시기 이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규어 유산을 그대로 물려받은 내외관 디자인은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이 작업을 총괄한 XE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데뷔한 신차 중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에 뽑히기도 했다.

디자인이 수려하고 편의장치도 뛰어나지만 운전자 마음을 사로잡는 최대 무기는 주행 감성이다. 운전자 취향에 맞춘 4가지 주행모드(일반/에코/다이내믹/윈터)를 지원하며 패들시프트 조작으로 산악 도로에서도 운전 재미가 쏠쏠하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4기통 터보디젤 엔진은 독일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럽고 경쾌한 주행 품질을 선사한다. 복합 연비는 L당 14.5㎞. 스포츠세단의 연료 효율 치고는 우수한 편이다.

단점은 없을까 찾아봤다. 아직 풍부하지 않은 재규어의 서비스 수리점 수를 꼽을 수 있겠다. 보증기간이 끝난 뒤 부품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현실적인 드림카다. 가격은 가솔린 세단(20t) 4800만원, 디젤 세단(20d) 4760만~5510만원이다.

XE는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 출고는 내달 시작한다. 조주현 재규어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사전계약 대수 250대를 넘어섰고 이달 말까지 300대 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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