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31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9월은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심은주 연구원은 "곡물가가 엘리뇨 우려에도 불구하고 8월 글로벌 재고량이 소폭 상향되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중국의 금리·지준율 인하로 환율 변동성도 완화 국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음식료 업체에 우호적인 뉴스는 아니다"면서도 "예측 가능한 수준의 우상향은 환 헷지를 통한 방어가 가능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예상치 기준 3분기 음식료 업체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4.6%로 추산된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도 음식료업종의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우호적인 날씨 여파가 나타났던 지난해 3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올해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실적 모멘텀(동력)은 주가에 반영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삼양사에 대해 시장 내 독보적 지배력이나 내부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활동이 가 ?업체라며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에 대해선 본업 회복과 함께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그룹의 출점 효과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그린푸드와 지난해 기저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롯데칠성, 최근 낙폭 과했던 오리온에 대해서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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