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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뱃길 열려, 더 저렴하고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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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중국 세관과 협의 통해 해상배송 본격 가동
물류비용 최소 40% 이상 저렴해져, 수출 확대 예상


h_006 사진제공: 관세청/ 한중 전자상거래 해상배송이 본격 가동했다.

관세청은 중국 세관과 협의해 전자상거래 해상배송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로 인해 중국으로의 역직구가 지금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화물 페리선을 활용한 배송체계는 항공운송에 비해 배송시간이 하루 더 걸리지만 물류비용은 최소 40%이상 저렴하다. 항송운송(EMS)은 15,000~20,000원/kg인데 반해 페리·택배운송은 6,000~8,000원/kg 수준이다.
중국은 국내 전자상거래 총 수출규모 중 47%를 차지하는 국가로 인접성 및 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역직구 시장의 최적지다. 특히 항공운송으로 배송하기 부담스러웠던 부피가 크거나 대량의 물품일 경우에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이 가능해진 것. 향후 정기 운영되는 페리선은 먼저 국내 인천항, 평택항과 근거리에 위치한 중국 청도항, 위해항 간을 오갈 계획이다.
기존 중국 내 통관절차를 수행하는 세관이 청도본부세관 산하 대항세관 1곳이었다. 그러나 관세청과 중국 세관은 협의를 통해 위해세관, 황도세관까지 신규 포함해 총 3곳으로 확대했다. 피?통관허용 물품 역시 건조생선, 주류, 담배류, 금·은·보석류 및 제품,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으로 늘렸다. 중국세관에 등록된 모든 전자상거래 업체는 해상배송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도 참여할 수 있다. 세관절차는 엑스레이(X-ray) 검사만으로 완료돼 더욱 간편화됐다.
중국상무부 공식페이지 및 중국 언론 '중국대하망', 'SINA WEIBO' 등은 한국 온라인 쇼핑의 복음(반가운 소식)이라며 "물류 비용 40% 절감, 중국에서 한국 쇼핑 더 편하게 됐다"고 일제히 전달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저렴한 해상배송을 통해 국내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수치 계산은 힘들지만 국내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게 되면 많은 물품들이 해상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S사는 한·중 간 해상배송 시스템을 이용해 이제 올 9월부터 유럽에서 수입된 분유와 국내 유아용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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