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경 넘어 중국에 다양한 교육 기회
3년간 2500명 중국 어린이 교육 혜택
"인민에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 목표
[ 김민성 기자 ] 낙후지역 어린이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의 희망소학교 연계 프로그램 드림클래스가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소외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삼성이 중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인식도 심고 있다.
28일 삼성그룹은 중국 대표법인인 중국삼성의 주도로 지난달 25일부터 5일동안 중국 섬서성, 산동성, 강서성 등 6개 지역 35개 삼성희망소학교의 어린이 10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중국삼성은 2004년부터 중국 전역에 149개소의 삼성희망소학교를 설립했다. 2008년부터 희망소학교 어린이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북경올림픽, 상해엑스포 참관 등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낙후지역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 교사와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주목, 삼성 드림클래스를 2013년부터 중국에 도입했다. 올해까지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삼성희망소학교 어린이는 2500여명에 이른다.
류수아동(留守兒童, 돈 벌러 외지로 나간 부모와 떨어져 纂結?홀로 남겨진 아동)이 많은 희망소학교 아이들에게 여름방학동안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장원기(張元基)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인민에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낙후지역 어린이에게 더 큰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삼성의 꾸준한 청소년 사랑은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국삼성은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상인 '중화자선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유력 경제지인 경제관찰보가 꼽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도 10번 선정됐다. 중국전문가 집단을 대변하는 사회과학원의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 순위에서도 외자기업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희망공정 주최측인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양쇼우위(??禹) 부사무총장은 "희망공정은 26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대표적 공익사업으로 중국삼성과 협력은 10년이 넘었다"면서 "삼성은 단순히 하드웨어만 지원하는 개념을 넘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한 단계 높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어린이들은 국립박물관, 성균관대학교, 삼성인재개발원, 삼성전자홍보관, 애니메이션 박물관, 용인민속촌 등을 찾아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옌변자치주 연길시 조양천삼성희망소학교 5학년 지은주(池?珠) 어린이는 "지금까지 가장 멀리 가본 곳이 연길시내였다"며 한국 방문에 기뻐했다.
삼성그룹은 낙후지역의 IT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11개 삼성희망소학교에 IT교실인 스마트 교실을 구축했다. 2018년까지 전국 150개 희망소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실, 스마트도서실, 스마트주방, 드림클래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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