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당 2만1246원
[ 강진규 기자 ]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치솟고 있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축산관측 9월호에 따르면 이달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51원)보다 20.4% 올랐다.
1+등급(1만5979원→1만9456원)과 1등급(1만4849원→1만8545원), 2등급(1만2770원→1만6567원)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29.7% 상승했다.
이 같은 한우 시세는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육 마릿수가 2012년부터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까지 가세해 재고가 부족해진 점이 가격 인상의 배경이라고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한우 가격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소고기 물량이 늘고 있다. 올해 1~7월 소고기 수입량은 1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000t)보다 3.1%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량은 작년 7월(2만5000t)과 비교해 24%나 늘어난 3만1000t이었다. 호주산이 54%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37%) 뉴질랜드산(7.9%) 캐나다산(0.5%) 등이 뒤를 이었다.
한우 가격 고공행진은 다음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9~11월 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8000~2만원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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