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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공기관·기업 사이트 게시판에 '마약 팝니다' 버젓이 광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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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공기관·기업 사이트 게시판에 '마약 팝니다' 버젓이 광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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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홀 틈타 게시 잇따라
인력 부족…수개월간 방치도



[ 박상용 기자 ] 공공기관, 기업 등 관리가 소홀한 웹사이트 게시판이 마약 판매상의 홍보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늘면서 청소년, 주부, 직장인 등 일반인의 마약류 범죄도 증가해 웹사이트 관리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인천 연수구청 웹사이트 재활용나눔장터 게시판에는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작성된 마약 판매 홍보글 30여개가 게시돼 있었다. ‘북미산 마리화나 대마초 팝니다’ ‘작대기(필로폰), 떨(마약), 허브(신종 허브마약) 팝니다’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판매자의 연락처나 SNS 계정, 거래 방법 등이 적혀 있었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해당 게시판 관리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12일 의왕문화원 웹사이트에도 마약을 판다는 홍보글 150여개가 약 3개월간 게재돼 있었다. 의왕문화원은 국가 재정 지원을 받는 특별공익법인 문화단체다.

의왕문화원 관계자는 “그동안 게시판 관리를 해왔는데 최근 석 달간 인력 부족으로 홍보글을 미처 발견하?못했다”며 “글을 삭제하면 1분 뒤에 또다시 글이 올라오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민원도 제기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장애인협회, 제조업체, 영농조합법인 등에서도 웹사이트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올리는 마약 판매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와 관련해 적발된 게시글은 1725건으로, 2011년(30건)보다 5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마약 홍보글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새로운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인력도 부족해 100% 단속하긴 어렵다”며 “웹사이트 관리자도 평소 게시판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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