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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변동성 위험 여전…3분기까지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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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중국 리스크'

중국펀드 투자자 전략은



[ 김동욱/송형석 기자 ]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투자 등 중국 시장에 발을 담근 한국 투자자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중국 펀드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을 뺀 뒤 시장 흐름이 확실해질 때까진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많다.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리는 증시 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세는 일단 멈췄지만 본격적인 반등장이 펼쳐질지 불투명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중국 펀드(홍콩 상장 중국 본토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포함)에선 196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중 최근 1주일 동안 이탈한 자금이 625억원이다.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인 26일에도 256억원이 이탈했다. 중국 본토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손실률은 29.15%다.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 등 중국 지수의 1.5~2배를 추종하는 상품에선 40% 안팎의 손실이 났다.

중국 상하이A주를 직접 매매한 후강퉁 투자자 중에는 이번 반등세를 ‘탈출’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후강퉁 개시 초기부터 들어간 투자자는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고 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초창기 투자자에겐 최근 중국 증시 조정이 저가매수의 기회일 수 있지만 이 외의 경우엔 중국 증시의 큰 변동성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 대형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3분기까지 투자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동욱/송형석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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