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억에 28일 본계약
손배소 통해 추가할인 추진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27일 오전 11시8분
삼표가 동양시멘트(사진) 지분 55%를 기존 입찰 가격보다 4.7% 정도 할인된 7900억원대에 인수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표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동양시멘트 지분 55%를 기존 입찰 가격인 8300억원보다 4.7%가량 할인된 79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28일 체결한다.
삼표는 동양시멘트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나 직원 채용 및 퇴직금 급여지급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나올 경우 소송을 통해 5%의 가격을 돌려받아 인수가격을 7500억원대까지 낮추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삼표는 매각자인 (주)동양과 계약을 맺고 입찰 당시 상황과 다른 가격조정 사항이 발생하면 최대 5%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
삼표는 인수금액 중 4400억원은 대주주 유상증자 및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3500억원 중 2000억원은 은행권 인수금융, 1500억원은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산은PE)의 투자로 조성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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