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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관리' 예탁원-코스콤 유치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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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익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의 중앙기록관리기관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실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기관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 선정위원회는 오는 31일 예탁원과 코스콤의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관리기관을 뽑을 계획이다. 선정위는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실무자와 크라우드펀딩 업체 관계자,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관리기관은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하는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로부터 투자자·투자업체의 정보를 받아 관리하게 된다. 내년 1월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을 앞두고 관리기관을 선정하는 것이다.

수수료를 받아 수익도 올리고, 향후 핀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기관의 경쟁은 뜨겁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올해 1월 신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크라우드펀딩법이 통과되는 대로 중앙관리기관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수익을 늘리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두 기관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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