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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UN세계인권도시추진위원장, 동국대 석좌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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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박경서 UN 세계인권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사진)이 동국대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동국대는 박 위원장을 이번 가을학기부터 교양교육 전담 학부대학인 다르마칼리지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교양강좌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수강생 대상 특강을 할 예정이다.

크리스천인 박 위원장이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 강단에 서는 것과 관련, 한태식 총장은 전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박 위원장은 평생을 인권 활동에 공헌했다. 동국대를 인권이 바로 서는 대학, 존중과 배려의 캠퍼스 문화를 가진 대학으로 만들고자 종교를 초월해 석좌교수로 초빙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에서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도 센나이한림원 명예철학박사,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 명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국가 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통일부 정책위원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인도적 원조와 인권 수호에 힘썼다.

현재 UN 세계인권도시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나눔과평화재단 이사장, 한국인권재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구촌 평화와 인권’ ‘인권이란 무엇인가’ ‘세계시민 한국인의 자화상’ ‘책 읽는 청춘에게’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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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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