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크'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계획에 큰 부담임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언젠가는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순회 위원인 록하트가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9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음을 상기시켰다.
바클레이스 측은 애초 9월로 예상했던 시점을 멀찌감치 내년 3월로 늦췄다.
마켓워치가 이날 전한 바클레이스 보고서는 "우리는 미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완만한 금리 인상이 합당하다고 계속 판단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외부 여건이 달라진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Fed가 최근의 금융시장 동요 충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9월 이후로 미루지 않겠느냐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미 기업연구소(AEI)의 스티븐 올리너 이코노미스트도 9월 인상 가능성을 극히 낮게 봤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최근 금융시장 상황으로 인해 앞으로 몇주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 같다고 이날 홈페이지에 밝혔다. 9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반면, CNN 머니는 '증시 소요에도 (미) 경제가 OK인 이유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이 2008∼2009년의 금융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집값도 연율로 평균 4.4% 상승했지만 2004∼2006년과 같은 거품 우려는 제기되지 않는 점을 상기시켰다. 경제성장도 지난 2분기 연율 기준 2.3%로,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도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았던 금융 위기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주저앉아, 아직은 미 경제에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CNN 머니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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