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신발’ 브랜드 발굴 및 판로 개척을 위해 부산 신발 편집숍 ‘슈즈플러스’를 오픈한다.
1980년대 이후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해외로 이전했던 부산 신발 산업은 세계적인 유명 신발 브랜드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오면서 더욱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신발 산업 속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뚝 선 ‘부산 신발’을 재조명한 것은 바로 롯데백화점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롯데그룹의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중소 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슈즈플러스’를 스포츠·아웃도어 매장 5층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입점하며, 30일 광복점에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아쿠아몰 7층에 입점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을 포함해 한국신발산업협회, 신발산업진흥센터도 참여했다.지난 4월, 부산경제창조혁신센터는 한국신발산업협회를 통해 총 4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부산 신발 산업 육성’에 관한 장기적인 사업 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품평회를 진행한 결과,학산을 비롯해 이너스코리아, 에고스노우, 씨엔케이무역, 선업, 삼영시스템 등 총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10개 기업을 선정한 부산창조혁신센터는 지난 6월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에서 ‘부산 신발 파이팅’ 행사를 개최해 지역민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약 14일간 순차적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연일 높은 매출을 이어가며 부산 신발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학산, 선업, 씨엔케이무역, 삼영시스템은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백화점 매장으로 정식 입점한 후에는 더욱 많은 판매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산은 배드민턴, 테니스에 적합한 라켓형 신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미 잘 알려진 ‘비트로’ 브랜드이다. 올해 런칭 20주년을 맞고 있는 ‘비트로’는 세계 최초 ‘BOA 시스템’을 스포츠화에 적용하는 등 끊임 없이 새로운 상품을 연구해 나가고 있는 우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BOA 시스템은 신발에 달린 작은 버튼을 돌리기만 하면 손쉽게 신발 끈을 쪼였다 풀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 많은 기능성 아웃도어에 장착돼있다.
선업은 ‘라앤누’ 브랜드를 런칭해 젊은 감각의 스니커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가격이 유명 브랜드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면서 편안한 착화감 및 화려한 디자인으로 10~30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등산화를 손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도록 한 ‘원터치 레이스’ 특허 기술력을 보유 하는 등 기술 연구에도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기 汰막?평가 받고있다.
씨엔케이무역은 ‘부기베어’ 브랜드로 자체 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한 아동용 운동화, 장화, 방한화만을 고집해 온 기업이다. 2009년 한국 상표 등록 이후 ABC마트, 슈메이커(Shoemarker)와 유통 협약을 맺고 한국,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진행중이다.
부기베어의 경우 자체 캐릭터 ‘부기’를 활용한 스토리 컨텐츠(부기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를 꾸준히 제작해 배포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더욱 주목된다.
삼영시스템은 ‘토프니’ 브랜드로 30대 이상 남성을 겨냥해 기능성 남성 슈즈 및 샌들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2004년 설립 이후 금강, 에스콰이어 등 국내 유명 제화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전문적으로 하면서 뛰어난 생산 보유 능력을 갖추게 됐다. ‘토프니’는 국내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우수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부산 신발은 롯데백화점의 도움을 받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에서 ‘슈즈 플러스’ 신발 편집 매장을 문을 열고 지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진정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백화점 내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장소를 제공한다. 매장 인테리어비 전액을 지원해줘 지역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영업 및 마케팅 관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경쟁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한다.
롯데백화점은 최대한 많은 부산 지역 신발 브랜드를 발굴하고 기회를 주기 위해 ‘분기별 입퇴점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분기를 기준으로 브랜드 평가를 실시해 더욱 많은 신규 브랜드에게 입점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 신발 협회장 주관 ‘신규 브랜드 품평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신규 브랜드 발굴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장은 “슈즈플러스 편집숍을 계기로 ‘부산 신발 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센터, 한국 신발 산업 협회가 뜻을 모으는 데 당사의 유통 채널이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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