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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년만에 장중 1200원 돌파…北·中 우려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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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4년여만에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24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19%) 오른 1197.3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98원에 출발한 뒤 빠르게 상승폭을 키우며 1200원대에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돌파한 건 2011년 10월4일(장중 1208.2원) 이후 처음이다.

1200원대 진입에 대한 부담감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일부 출회되며 원·달러 한율은 1190원대 후반으로 다시 내려 앉았지만 상승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대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포격 도발 이후 잠수함 50여척을 기지 이탈시키면서 남북간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사흘째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안 도출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키우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증시 급락으로 인해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6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가중되?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도 뚜렷한 협상 결과 도출이 제한되고 있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1200원대 근처에서는 레벨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자리하고 있어 환율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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