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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의 힘…삼성전자, 점유율 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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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세계1위 눈앞


[ 남윤선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세계 TV업체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그리스 사태 등으로 TV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에서도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19일 발표한 2분기 TV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전 분기(27.1%)보다 1.4%포인트 증가한 25.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9년6개월 동안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권 내에선 3위 소니만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점유율이 늘었을 뿐 LG전자, 하이센스, TCL 등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세계 TV 출하량은 약 4800만대로 1분기 대비 189만대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늘린 것은 프리미엄 제품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지난 2분기 초고화질(UHD) TV와 커브드 TV 시장에서 각각 36.4%와 80.7%의 점유율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다. 커브드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0만대에서 올해 520만대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앞으로 3년 내 8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성의 전망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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