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19일 호텔롯데가 국내외 증권사 10여 곳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각 증권사에서 보낸 RFP를 바탕으로 오는 31일까지 주관사 선발후보명단(숏리스트)을 뽑은 뒤 다음달 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주관사가 확정되면 이후 관련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등을 통해 정관 개정작업 등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두루 보유한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호텔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은 롯데건설(지분율 43.07%) 롯데손해보험(26.58%) 롯데케미칼(12.68%) 롯데푸드(8.91%) 롯데쇼핑(8.83%) 롯데칠성음료(5.92%) 롯데제과(3.21%) 등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의 대어가 상장하는 것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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