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최대 상권인 분당·판교 상권 진출
본격적인 부산어묵의 수도권 공략
어묵 제조업체인 삼진어묵(대표 박종수)은 오는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명물인 어묵고로케를 비롯 70여 종의 다양한 수제어묵을 맛볼 수 있다고 삼진어묵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중심으로 인근 용인시까지 아우르는 판교점을 매출 1조원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0㎡)을 조성했다. 여기에 뉴욕의 매그놀리아, 덴마크의 조앤더주스, 이탈리아의 이탈리 등 글로벌 식품브랜드는 물론 부산의 삼진어묵, 대구의 삼송빵집 등 지역 명물까지 유명 업체 입점에 많은 공을 들였다.
삼진어묵도 경기 남부 최대 상권인 판교에 입점하면서 판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13분 거리에 불과하며 내년엔 광주, 이천, 여주까지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될 예정이라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목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삼진어묵은 오픈을 기념으로 21일부터 31까지 어묵탕세트 할인과 삼진어묵 머그컵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어묵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삼진어묵은 지난달 5월, 6월 연달아 서울 잠실, 노원에 직영점 오픈했으며 이번 판교점 오픈으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진어묵의 어묵고로케는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돼 단숨에 부산 명물로 떠올랐다. 고급 명태살 95% 이상 함유된 반죽에 갖가지 속재료를 넣어 겉은 고로케처럼 바삭하고, 속은 어묵으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어묵고로케는 맛과 품질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공정을 장인이 직접 수제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선연육 70~80% 이상 함유된 반죽을 통해 빚어낸 수제어묵 70여종은 고르는 재미와 추억의 부산어묵 맛에서 지역 토산물을 넣어 만든 퓨전 어묵들로 어묵의 다양한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삼진어묵은 1953년 고 박재덕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업체’로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오래된 전통을 바탕으로 반찬용이었던 어묵을 베이커리 형태의 간식용으로 개발해 어묵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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