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롯데월드와 제휴
[ 김병근 기자 ]
“10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5만명을 유치하겠다.”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풍성한 혜택의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두 달여 동안 요우커 5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롯데그룹의 관광 주력사인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와 손잡았다. 3개사의 쇼핑, 숙박, 놀이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요우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치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먼저 다음달 4~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15 패밀리 콘서트 온 더 비치’에 요우커 6000명을 초대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이 부산시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김수현, 2PM, 원더걸스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한다.
다음달 11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나이트 파티’를 연다. 요우커를 포함한 외국인 1만명과 내국인 5000명 등을 초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0월에는 서울에서도 ‘패밀리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당초 11월 열 예정이었는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롯데면세점 측 설명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이 행사에는 요우커가 최소 2만4000명, 내국인이 1만2000명가량 참석할 전망이다.
경품도 내걸었다. 9월4일부터 11월26일까지 약 3개월간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요우커를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두 명에게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공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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