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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벙글코리아 대표 "1만개 앱에 동영상 광고…스타트업 해외진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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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락 기자 ] “벙글이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중 하나인 ‘트리비아 크랙’이란 게임은 하루 이용자가 3800만명에 달합니다. 작년 소치 올림픽 개막식을 본 미국 시청자 수(430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죠.”

김홍식 벙글코리아 대표(사진)는 18일 “모바일 앱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동영상 광고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글로벌 동영상 광고시장은 지난해 58억달러 규모로 2013년 대비 52% 성장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4% 늘어난 78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벙글은 모바일 앱에 특화한 글로벌 동영상 광고회사다. 광고주로부터 의뢰받은 광고를 게임 등 각종 모바일 앱에 내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1만1000여개의 앱을 통해 동영상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며 “월간 광고 시청자 수는 2억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디즈니 등 글로벌 회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넷마블 등이 벙글의 주요 광고주다.

벙글은 모바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 앱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기 때문에 벙글과 앱 제작사들이 수익을 배분한다”며 “앱 제작사들과 ‘윈-윈’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벙글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상금 10만달러 규모의 앱 개발 공모전 ‘벙글 챔피언즈’를 열었다. 김 대표는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컨설팅과 광고 제작 등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벙글은 모바일 광고를 통해 앱 이용자에게도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예컨대 벙글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광고를 보면 유료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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