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주이타인 선수
한국서 1년간 훈련받아
[ 김현석 기자 ] 최근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베트남의 사상 첫 메달 수상자로 주목을 끈 선수가 삼성의 전폭적 후원을 받아 입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베트남 언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 동메달을 딴 베트남의 응우옌주이타인 선수(23·사진)는 “삼성의 후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한국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보기술 직종에서 600점 만점에 535점으로 동메달을 딴 그는 베트남의 첫 국제기능올림픽 수상자로 현지에서 유명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베트남 노동부 산하 직업훈련원 측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정보기술, 기계설계CAD 등 2개 직종의 베트남 선수와 심사위원, 통역 등 6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들은 국제기능올림픽 수상 경험이 있는 삼성 직원들로부터 1년여에 걸쳐 지도를 받았다. 응우옌주이타인 선수는 2013년 금메달을 수상한 삼성전자 소속 이규철 씨가 가르쳤다.
삼성전자 측은 “생산법인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 현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에서도 국제기능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59개국에서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50여개 직종의 명장에 도전했다. 베트남은 13개 직종에 선수를 파견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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