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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턴십으로 스포츠 일자리 취업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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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KBL·K리그 등 52개 국내 주요 스포츠 단체 인턴 모집
●유럽 프로구단부터 스포츠 로펌까지···15개국 해외 인턴 기회
●국내 20일까지 모집··· 해외는 내달 1일부터 접수




[유정우 기자]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려는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몸짱' 열풍에 고령화 사회에 맞춘 다양한 '뉴스포츠' 종목에 노년층 참여까지 늘어나면서 스포츠산업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26조3610억원에서 2012년엔 38조6910억으로 46.7%나 성장했다. 하지만 내수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에 대적 할 스포츠분야 전문인력 부재는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란 목소리도 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과 함께 '2015년 스포츠·체육분야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스포츠 관련 단체와 글로벌 기업 등에서 근무할 재원을 선발,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포츠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국내외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KBO, KBL, K리그 등 52개 스포츠 협.단체 鰥?

인턴 채용에 참여한 국내 주요 단체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남자프로농구연맹(KBL),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프로스포츠 경기단체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태권도진흥재단 등 정부 유관기관도 있다.

국제 업무에 관심이 높다면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나 국제스포츠외교재단에 도전할 수 있다. 두 단체 모두 해외 관련 기관과의 행정 업무를 담당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서울시체육회와 경기도축구협회, 부산시육상경기연맹, 거창스포츠클럽 등 지역 기반의 스포츠 관련 단체들도 눈길을 끈다.

실기 지도자를 채용하는 곳도 있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인 거창스포츠클럽은 축구, 농구 등 실기 교육을 맡을 인턴 지도자를 찾는다. 그밖에 요트, 테니스, 수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소프트볼, 보디빌딩, 카누 등 대한체육회 산하의 각종 경기 단체들도 일반 행정과 마케팅, 국제업무 등을 담당 할 인재 찾기에 나선다.


◇유럽 축구단에서 스포츠 로펌까지... 15개국 해외인턴십 기회

국내 인턴 인력 파견을 희망한 국가는 ‘스포츠산업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와 독일,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유럽지역, 브라질 등 남미에 이르기까지 15개국에 달한다. 프로스포츠구단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제프유나이티드 지바(일본), 상파울루 소로카바(브라질) 등이 대상자를 뽑는다.

스포츠 미디어회사도 참여했다. 베이징신하이지양문화발전유한공사는 골프 전문 프로그램 제작을 도울 인턴 PD를 모집한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스포츠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골든하베스트미디어(홍콩)도 새롭게 제작하는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의 방송 업무를 지원할 인턴십 직원을 찾는다.

그밖에 중국내 스포츠 전문 법률회사인 상하이이븐로펌은 스포츠에 관심있는 법학 전공자를, 아프리카 케냐에 본부를 둔 NGO단체 UN헤비타트는 글로벌 스폰서십과 유소년 축구 지원사업 등을 도울 적임자를 선발한다.

◇국내 인턴 21일까지 접수... 인턴후 정식 채용 기회

34세 미만으로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인원은 국내 52명, 해외 35명 등 모두 87명이다. 국내 인턴십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다. 해외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한다. 모두 ‘잡 스포이즈(job.spois.or.kr)’ 사이트를 방문, 신청서를 작성한 뒤 지원하면 된다.

채용 방식은 차이가 있다. 국내 인턴은 각 단체가 개별 일정으로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뽑는다. 해외인턴은 1차 서류심사를 한 뒤 다음달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2차 현장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해외 인턴십 최종 선발자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사전 직무교육을 받은 뒤 오는 11월 해당 국가로 파견된다. 모든 선발자에겐 100만-200만원의 급여를 차등 지급한다. 해외 선발자에겐 체제비와 항공료, 보험료 등도 실비 지원한다. 선발된 모든 인력은 인턴십을 마치는 5~6개월 후 업무성과 등을 고려해 정식 채용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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