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10.62

  • 24.38
  • 0.59%
코스닥

934.64

  • 0.36
  • 0.04%
1/7

소비 줄어 130만t 창고에…'쌀의 날'까지 만든 정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소비 줄어 130만t 창고에…'쌀의 날'까지 만든 정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쌀 미(米)' 풀어 8월18일로

    [ 고은이 기자 ] 한국인의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남은 쌀이 정부 창고에 쌓여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18일을 ‘쌀의 날’로 정하고 17일 제1회 쌀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쌀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한자 쌀 미(米)자를 팔십팔(八十八)자로 분해해 쌀을 생산하기 위해선 여든여덟 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18일을 ‘쌀의 날’로 정했다. 1960년대 쌀이 부족했던 때 ‘분식의 날’을 정해 쌀 소비를 줄였던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정부 창고에 비축돼있는 쌀 재고는 130만t에 달한다. 올해 쌀 예상 소비량(400만t)의 3분의 1가량이 곳간에 쌓여있는 셈이다.

    정부는 쌀의 적정 재고를 80만t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50만t이나 많은 것이다. 지난해 풍작으로 인한 공급 과잉 물량 24만t을 정부가 사들인 데다 국내 쌀 소비량이 꾸준히 줄고 있어서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0년 72.8㎏에서 지난해 65.1㎏까지 급감했다. 한국인의 식습관이 밥 위주에서 빵이나 라면 등으로 바뀌면서다.

    메르스 사태로 축제 등이 취소되고 쌀 가공품 판매가 줄어들어 쌀 재고량은 예상보다 더 불어났다. 올해도 벼농사 풍작이 예상돼 쌀이 남아도는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4조1000억원이었던 쌀 가공식품 시장을 2018년까지 5조300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