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80선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730선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11%) 하락한 1981.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38% 오른 1991.05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내 1980선으로 내려왔다.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며 증시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다가 20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31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32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위다. 의료정밀이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운수창고, 음식료업, 의약품,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도 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통신업, 증권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0.35%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 제일모직 네이버 등이 모두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 SK텔레콤 신한지주 기아차 등은 오름세다.
롯데그룹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엇갈린 모습이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푸드가 1% 가까이 하락 중인 반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케미칼은 1% 가까이 오름세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에 2.62% 약세다. 반면 LG화학은 중국 1위 자동차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30%) 하락한 729.17을 기록했다. 개인만이 홀로 27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1억원, 74억원 순매도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분기 실적 부진 탓에 4% 이상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5원(0.57%) 오른 118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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