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분 44%를 가진 체코항공이 인천~프라하 노선 활성화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체코항공의 인천~프라하 노선 탑승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요세프 신착 체코항공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천~프라하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지언론들은 체코항공이 인천~프라하 노선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체코항공의 시너지 창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환승 및 동선 효율화, 프라하공항 환승지역의 한글 안내판 추가 등 한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여 체코로 향하는 한국인 여객 수요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2013년부터는 체코항공의 유일한 장거리 기종인 A330-300 1대를 임대하고 있다. 덕분에 체코항공은 극동 아시아 항로 운항을 중단한 지 7년 만에 인천~프라하 운항을 재개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체코항공과 인천~프라하 노선을 공동 운항하면서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글로벌 영업망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수요도 적극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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