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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힘 합쳐 초대형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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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용지 공동매입
분양 리스크는 확 줄이고
단지 가치는 더 높이고



[ 김진수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아파트 사업지를 컨소시엄 형태로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공공택지지구에서 아파트 용지를 매입하기 어려워진 대형 건설사들이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메가타운 조성에 나서는 것이다.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 보였던 대형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이 대규모 주택사업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형사 합종연횡 활발

올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매입한 택지는 서울 개포상록8단지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M1~3블록, 경남 김해율하2지구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세종시 2-1·2생활권 공모형 사업 등 다양하다. 건설사 중에는 현대건설이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건설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공동으로 서울 일원동 개포상록8단지를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1조1908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지분은 현대건설 40%, GS건설 33.3%, 현대엔지니어링 26.7% 樗甄? 대지면적을 고려해 중형 아파트 1500~2000가구 정도를 지어 2018년 상반기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격은 3.3㎡당 4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조현욱 현대건설 마케팅 부장은 “서울 강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아파트 용지를 공동으로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포스코·GS건설은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내 M1~3블록을 경기도시공사로부터 4866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10월께 전용 85㎡ 이하 1834가구와 전용 85㎡ 초과 204가구 등 아파트 20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초 현대·대우·GS건설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남 ‘김해율하2지구 공공·민간공동택지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170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단지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세종시 2-1·2생활권에서는 P1블록(한신공영·제일건설) P3블록(포스코·계룡·금호건설) P4블록(현대·현대엔지니어링) 등을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

○단지 가치는 높이고 위험은 줄이고

대형 건설사들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자체 시행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후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단순 시공 형태로 아파트 사업을 해왔다. 대신 서울 강남권의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汰揚?공동으로 수주했다.

2~3년 전부터는 다시 자체 시행을 늘리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따내는 추세다. A건설 개발담당 임원은 “공공택지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중견 주택업체들이 싹쓸이해 대형 건설사가 설 자리가 없다”며 “틈새인 수도권 요지의 대형 주상복합이나 매매금액만 3000억원을 웃도는 대단지를 공동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대형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브랜드 가치를 더해 수익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B건설 수주 담당 임원은 “중견 업체들이 뛰어들지 못하는 대규모 복합 개발을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사업 리스크를 분산하고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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