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책보험금융원·GS그룹·디티앤인베스트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13일 오후 3시32분
정부와 대기업, 코스닥 상장사가 손잡고 농식품 관련 창업벤처에 투자하는 1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13일 농식품모태펀드 2015년 2차 수시출자사업을 위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창업아이디어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농식품모태펀드가 70억원, GS그룹이 30억원, 코스닥 상장사인 디티앤씨가 전액 출자해 만든 디티앤인베스트가 20억원을 각각 대기로 했다.
창업아이디어펀드는 농식품부와 농금원이 농업 및 식품 분야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특수목적펀드다.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농식품 사업을 준비하거나 사업 개시 후 3년이 안된 청년창업 경영체에 주로 투자한다.
농금원은 이 펀드의 기준수익률을 이례적으로 0%로 정했다. 원금 외에 소액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면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농식품모태펀드가 펀드결성액의 5%까지 손실을 충당하는 혜택도 부여했다. 수익 ?내기 어려운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농금원 관계자는 “디티앤인베스트는 신생회사지만 회사 운용인력은 벤처투자업계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디티앤인베스트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농식품 아이디어 벤처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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