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후폭풍으로 12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5개월 여 만에 198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는 7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61p 하락한 1980.04로 출발한 뒤 장중 1970선 후반까지 밀려났다.
이후 기관 매수를 기반으로 1980선을 방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뜨렸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5개월 만에 1980선으로 미끄러졌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 역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1%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황에 민감한 국제 유가는 4% 넘게 폭등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0억원, 114억원 어치를 동반 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51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1077억65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음식료(2.58%)와 화학(2.36%), 의약(1.86%) 등은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운수장비(2.36%)는 크게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동 汰?경우 엔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 약세 국면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4%, 3% 넘게 뛰었고, 한세실업은 4% 올랐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9% 넘게 치솟았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3%~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고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에 대한 논란도 겪고 있어 조정 압력에 가장 빨리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730선으로 내려낮은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720선마저 내줬다. 현재 0.97% 떨어진 725.15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6억원, 58억원 어치를 담았고 기관은 185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컴투스와 하이록코리아가 4~5%씩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0.21%) 오른 118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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