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세 곳 연내 허가
[ 김재후 기자 ] 정부가 이달 중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인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에 국내외 기업 34곳이 신청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중 19개 업체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짓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위한 투자제안서(RFC)를 최근 접수한 결과 절반 이상의 신청기업이 투자 후보지로 수도권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몰 공연장 등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시설로, 문체부가 외국인 관광 유치를 위해 두세 곳을 연내 허가해줄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서를 낸 34개사 가운데 사업계획 등이 확인된 29개 업체 중 16개사는 인천을 투자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도 영종도에 11개 업체가 몰렸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외국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여유 토지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영종도엔 이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리포&시저스 등 두 개 업체가 카지노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11개 업체 중 한국 법인은 ACC홀딩스 썬시티리조트그룹 GKL 등 세 곳이다. 나머지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캄보디아 등의 외국 기업이다. 영종도 외에 무의도에도 필리핀 회사와 임광토건 두 곳, 을왕리엔 한국 회사인 오션뷰 한 곳, 인천항엔 외국 회사 두 곳이 사업 신청서를 냈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 자리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세운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1조2943억원을 들여 지상 52층에 호텔 컨벤션 카지노 쇼핑시설 워터파크 공연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달 중 제안요청서 평가를 마치고 사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지에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투자제안서(RFP)를 받아 회계 법률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친 뒤 연말께 최종 사업지와 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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