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그랜저 독주 견제…수입차 고객도 공략
[ 김정훈 기자 ] 한국GM의 최고급 세단 임팔라가 11일 공식 출시됐다. 일주일 간 사전계약 1000대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임팔라와 동급 경쟁 모델 간의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임팔라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4만대 이상 팔려 대형세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 캠리가 북미 지역에서 연간 40만대 팔리며 중형세단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면, 임팔라는 그 윗급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임팔라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300C, 포드 토러스, 도요타 아발론, 닛산 맥시마 등과 동급으로 분류된다. 미국 내 임팔라 인기가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팔라는 3000만원대 가격표를 단 2.5 모델과 4000만원대 초반의 3.6 모델 두 종류로 나왔다. 2.5는 정숙성과 연비, 3.5는 고성능에 차별화를 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2.5 모델 3409만(LT)~3851만원(LTZ), 3.6 LTZ 모델 4191만원이다.
임팔라는 GM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판매된다. 이에 따라 기존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 업체들이 임팔라 가격과 판매 추이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팔라 국내 가격은 미국차 브랜드의 동급 모델보다 낮게 책정됐다. 임팔라 3.6과 체급이 같은 크라이슬러 300C 3.6은 4480만원(2륜구동)이다. 포드의 경우 토러스 3.5는 4500만원, 365마력의 고성능 토러스는 5140만원으로 가격이 훨씬 높다.
임팔라 2.5와 비교 가능한 크라이슬러 200은 3780만원, 토러스 2.0은 3950만원이다. 임팔라 2.5보다 비싸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그랜저 및 K7과 비교하면 최저 가격은 400만원 정도 임팔라가 높다. 반면 한국GM은 첨단 안전사양과 동급 최대인 10개 에어백을 기본 제공한다는 점을 들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그랜저는 9개, K7은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한국GM은 국내용 임팔라를 같은 트림과 사양 기준 300만~500만원 미국보다 싼 가격에 내놨다고 밝혔다. 수입산 차량의 운송비, 통관비 등을 고려해도 현지 판매가보다 낮게 책정한 것은 파격적인 결정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한국 고객을 위해 특별히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로 적용했다"며 "미국 판매용 임팔라보다 더 많은 편의사양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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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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