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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잘 팔릴 때 안팔리는 과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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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수입 과일인 블루베리와 체리의 소비가 늘자, 직격탄을 맞게 된 국내 과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정답은 사과와 배다.</p>

<p>국내 농산물 소비시장에 이처럼 '빅데이터'를 이용한 소비자 트렌드 분석이 인기를 끌면서 재배 농작물 관리에 도움을 받게 된 사람들이 있다. 직거래 농가들이다.</p>

<p>빅데이터를 이용한 농작물 이용과 재배 분석 자료는 이밖에도 더 있다.</p>

<p>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밀감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단감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두부는 애호박, 파프리카는 브로콜리, 콩나물은 버섯류, 양파는 감자와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다.</p>

<p>이런 정보들은 무엇과 관련이 있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걸까?</p>

<p>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 1천 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 매달 작성한 가계부를 조사분석해 10일 '농식품 소비트렌드'를 발표했다.</p>

<p>분석 결과는 꾸러미 직거래 농가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매시장 경매사와 대형마트 구매기획자(MD), 농협 담당자 등 시장 관계자가 소비경향의 변화에 따른 시장변화 동향을 쉽게 파악해 대응방안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p>

<p>빅데이터는 디지털 경제가 확산하면서 우리 주변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한 嘯幸걋甄? 과거 아날로그 환경에서 생성되던 데이터에 비하면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고, 형태도 다양하다.</p>

<p>빅데이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오를리 레이다(O'Reilly Radar) 팀에 따르면, 빅데이터의 특징은 3V로 요약이 가능하다. 데이터의 양(Volume)과 데이터 생성 속도(Velocity), 형태의 다양성(Variety)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가치(Value)나 복잡성(Complexity)을 덧붙이기도 한다.</p>

<p>이처럼 빅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p>

<p>올해 6월 일어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와 가짜 백수오 파문이 대표적인 예다. 두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홍삼과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 위주의 구매 상승을 이끌었다.</p>

<p>이처럼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전체적인 소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p>

<p>농촌진흥청 황정환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는 국민의 농산물 소비 다양화에 맞춰 원인과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생산자가 생산과 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토론을 하며 시장에서 통하는 상품을 만드는 비법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



이시헌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333@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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