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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주주 공개 부담?…부산롯데호텔, 이번에도 사모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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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5년 만기 500억 발행
공모채보다 금리 더 주더라도 광윤사·L투자사 정보 공개 피한 듯



[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7일 오전 4시47분

부산롯데호텔이 이달 중순 5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달 21일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번에도 투자자 모집은 사모 방식을 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 발행할 경우 증권신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대주주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데, 그게 부담스러워 사모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롯데호텔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7개의 L투자회사가 99.99%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채무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들 대주주의 대표자와 사업 및 재무 현황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

부산롯데호텔은 2011년 7월을 끝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달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했을 때도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일본계 미즈호은행에만 팔았다.

롯데쇼핑 역시 지난달 말 1100억원어치 5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롯데쇼핑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각각 13.46%, 13.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발행 금리는 당시 이 회사의 5년 만기 회사채 시가 금리(연 2.33%)보다 높은 연 2.39%였다. 공모로 발행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는데도 대주주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위해 사모를 택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롯데홀딩스·광윤사·12개 L투자회사가 97.3%의 지분을 보유 중인 호텔롯데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하기 위해 최근 1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롯데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터지자 취소했다. 호텔롯데도 2013년 11월 이후 공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없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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