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10만건 웃돌아
서울·수도권이 거래 주도
[ 김보형 기자 ] 주택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만67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7만7286건)보다 43.2%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성수기였던 6월(11만383건)과 비교해도 0.3% 증가했다.
전·월세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 실수요와 집값 상승을 기대한 투자수요가 늘면서 월간 주택 거래량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째 10만건을 웃돌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누적 거래량은 72만14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과 올해 누적 거래량 모두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주택 거래량 증가세는 서울 등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다. 올 들어 서울과 수도권의 누적 주택 거래량은 13만2164건과 36만7052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64.8%와 47.6% 증가했다. 35만4419건을 기록한 지방은 지난해와 비교해 17.4% 늘었다.
주택 거래량 증가폭도 서울(101.3%)과 수도권(72.7%)이 지방(21.1%)을 웃돌았다. 재건축 아파트 등 투자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領?거래량도 작년 같은 달보다 86.7%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7만411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월(5만2832건)과 비교해 40.3% 늘었다.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 증가 속에 연립·다세대(1만9900가구)와 단독·다가구(1만6663가구) 거래량도 작년보다 각각 56.7%와 41.7% 증가했다.
주택 거래 증가 속에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9㎡는 지난달 9억원에 거래돼 6월(8억9000만원)보다 1000만원 올랐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 전용 84㎡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큰마을대림·현대아파트 전용 84㎡도 전달보다 실거래가가 각각 200만원, 750만원 상승했다.
경기 군포 세종 58.46㎡는 2억7500만원에서 2억79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대구 황금 캐슬골드파크 84.97㎡는 4억5800만원에서 4억5400만원으로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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