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3개월 새 31% 하락
LG상사·SK네트웍스도 '비실'
[ 김익환 기자 ] ‘미생(未生)’으로 주목받은 종합상사업계가 유가 하락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자원개발사업 실적이 흔들리면서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24%(50원) 내린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새 31.84% 떨어졌고 지난 1년 동안엔 42.75%나 하락했다. 미얀마 가스전을 운영하는 이 회사 주가는 유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가스 판매가격이 유가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9센트(1.1%) 떨어진 배럴당 44.6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가다.
LG상사도 하락세가 두드러져 최근 3개월 새 26.8% 내렸다. 2분기 실적이 반 토막 난 여파가 컸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4.84% 하락한 303억원에 그쳤다. 오만 8광구 등 자원개발사업 매출과 석탄 및 비철금속 트레이딩(무역) 매출이 동시에 줄었다. SK네트웍스 주가도 최근 한 달 새 16.66% 하락했고 지난달 28일엔 ‘최근 1년 신저가(701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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