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K바이오파트너스(이하 LSKB)는 미국 유타대학교 헌쯔만 암센터와 BTK 저해제 'HCI-1401'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HCI-1401'은 혈액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으로 LSKB는 HCI-1401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임상시험을 통한 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HCI-1401은 면역세포인 B 림프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BTK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다. B림프구 이상으로 생기는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자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면역치료제로도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HCI-1401은 기존 BTK 저해제에 비해 강력한 효과가 있고, 기존 BTK 저해제에 내성이 있는 돌연변이 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억제작용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BTK 저해제 중 가장 유망한 신약으로 알려져 있는 존슨앤존슨의 '임브루비카'는 올해 약 1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올 3월에는 애브비가 임브루비카 개발사인 파마사이클릭스를 21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고,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와 6억9000만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BTK 저해제다. 그만큼 대형 품목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성철 LSKB 대표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이 추가된 BTK 저해제로서 HCI-1401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HCI-1401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혈액암 및 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용 에이치엘비 상무는 "이번 계약은 아파티닙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미국 임상이 차질 없이 진행됨에 따라, LSKB가 추가적인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연내 항암제 중심의 2~3개 추가 신약후보를 확보하고 1년 안에 미국 임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계 혈액암 치료제 시장은 백혈병 치료제 약 6조5000억원, 림프종 치료제 약 5조6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에이치엘비는 LSKB와 인공간 개발회사인 라이프리버 등 2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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