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KTB투자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메르스와 중국 마케팅 단속 영향에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인 연구원은 "메르스와 중국 마케팅 단속에 따른 VIP 게임 고객수 감소가 6월 중순 이후 심화된 것이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이 같은 요인에 따라 오는 3분기 실적 가시성도 낮다"고 관측했다.
파라다이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1%와 47.1% 줄어든 1430억원과 126억4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는 3분기는 VIP 게임 고객수와 카지노 순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부산 영업점 실적 반영이 시작됨에 따라 전체 매출액 감소폭은 다소 축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체 VIP 게임 고객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인 VIP 방문객 수의 회복 속도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메르스 여파와 중국 단속 영향이 혼재돼 있어 단기 실적 가시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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