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15% 감소
유로6 앞두고 모델 교체
[ 강현우 기자 ]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월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다음달부터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가 시행되면서 일부 업체들이 기존 유로5 차량 수입을 중단하거나 재고 물량 소진에 집중하는 등 판매 전략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대수가 2만707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작년 7월 1만8112대보다는 14.3% 늘었지만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6월 2만4275대보다는 14.7% 줄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539대로 작년 같은 기간(11만2375대)보다 25.1%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97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달 판매량 1위였던 BMW는 벤츠에 불과 50대 뒤진 3926대로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2998대), 아우디(2617대), 포드(908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부터 5위까지 아우디를 제외하곤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아우디는 A6와 A1 등 신차 효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21.7%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791대)였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블루모션(670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593대) 순이었다.
세 차량 모두 디젤이지만 1위인 A6 35 TDI는 지난 5월 유로6 기준에 맞춰 나온 신모델인 반면 2·3위 티구안 2.0과 골프 2.0 TDI는 아직 유로5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이달 골프 디젤 차량에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는 등 유로5 재고 소진에 힘쓰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지난 6월 15%를 넘었던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달 13.3%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수입차를 포함한 내수 판매는 지난달 총 15만6905대였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은 68.9%로 6월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월간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석 달 만이다. 현대차는 38.4%, 기아차는 30.9%였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30.9% 이후 8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한국GM 7.9%, 쌍용자동차 5.3%, 르노삼성 4.3% 순으로 집계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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