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한국사 전체 50% 이하로
[ 정태웅 기자 ]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고교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우는 ‘공통과목’이 도입되고 진로교육이 확대된다. 초·중·고교 전반에 인성 요소가 강화되고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기초교과영역이 전체 이수단위의 절반 이하로 제한된다.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발표하고 한국교원대에서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 김경자) 주관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안은 고등학생이 필수로 듣는 공통과목을 7개 제시했다.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8단위로, 한국사는 6단위로 신설되고 실험중심의 과학탐구실험은 2단위다. 현재는 모두 선택과목으로 돼 있어 융복합적 사고력을 기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등학생이 주로 2학년 때부터 배우는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뉜다. 예컨대 인문계열 학생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국어 영어의 일반선택 과목과 ‘심화국어’ ‘실용영어’ 등 진로선택을 배울 수 있다.
시안은 일 腑?자율고 포함)의 모든 학생이 진로선택 과목 3개를 이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해 진로 및 직업교육에 집중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내년에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의 운영 근거가 교육과정에 명시됐다.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해 정보화 사회의 기초 소양을 위한 ‘정보’ 과목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수업은 1년간 매주 1시간씩 이뤄진다.
초등학교는 1~2학년의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려 체험 위주의 안전생활 교과를 신설했다.
세종=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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