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6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 사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미국 고용 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신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는 금리 인상 전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9월 금리 인상 전망과는 상반된 의견이었다.
제롬 파월 Fed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고용 시장은 실업률보다 취약한 면이 있다"며 "고용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위원들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공개한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성명문에서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노동 시장의 개선이 더 확인되면'이라는 단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산적해있다"며 "오는 7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중국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가격 약세, 부진한 2분기 실적시즌 등이 여전히 부담이라 아직 국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에 업종 내 개별 종목 이슈에 집중하는 바텀업(상향식 분석·bottom up)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개별 정보를 기준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한 뒤 업종 및 경제로 관심 대상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내 아마존의 약진을 통해 투자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국내 온라인 결제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대비해 국내 주력 산업이나 수출주보다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라는 조언도 나왔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나스닥이 상승하는 한 국내에서도 이익이 증가하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며 "제약·바이오 화장품 미디어·콘텐츠 업종에서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들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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