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동차소재 호조
[ 송종현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2.8% 증가한 7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1조2346억원으로 9.2%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2분기에 전남 여수공장과 충남 대산공장에서 정기보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2주일~1개월여간 이어진 정기보수 기간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추고 해당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분기에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등 자동차소재 판매가 증가했고, 화학부문은 석유수지 증설, 패션부문은 성수기 진입 효과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 미국 포드와 400억원 규모의 에어백 쿠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소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을 통해 생산 중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달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있는 장쑤한수신재료유한공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위탁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산업자재 부문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재고 조정 영향으로 2분기 적자전환한 필름부문 실적도 공정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패션부문 또한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지만 남성 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져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듀폰과의 아라미드 소송 합의 이후 미국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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