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기자 ] 보험사들이 종전의 상품과 차별화된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ING생명의 ‘용감한오렌지종신보험’, 삼성화재 ‘다이렉트 임산부보험’, 동부화재 ‘내마음든든 화재보험’ 등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3개월간 독점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을 잇따라 부여받았다.
이 밖에도 연금을 미리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과 자산운용사 간 경쟁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생명 ‘스마트 가족사랑재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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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로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유가족에게 매달 월급처럼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상품. 이 상품은 가입자가 재해로 사망했을 때 사망보험금 3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유족을 위한 생활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데 교통사고일 때는 매월 300만원, 일반재해일 때는 매월 200만원을 5년 동안 지급한다. 가입금액 5000만원 기준으로 교통재해 사망 시 최대 2억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입자가 살아 있으면 그동안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驩?환급받을 수 있는 점도 합리적이다. 보험기간 종료 전에 은퇴 등의 사유로 중도자금이 필요하다면 가입자의 나이가 60세 되는 시점에 납입한 보험료의 50%를 먼저 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재해보장 기능도 있다. ‘가족사랑재해의료특약’에 가입하면 재해 골절(1회당 20만원)이나 재해로 인한 수술(1회당 30만원)을 보장하며, 중대한 화상(3000만원)을 입어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ING생명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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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환급금을 줄여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낮춘 ING생명의 종신보험 상품.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예정해지율을 보험료 산정에 반영, 기존 종신보험 상품보다 보험료가 최대 25% 싼 저(低)해지 환급형 상품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해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부 기간에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 종신보험 환급금 대비 50~70%밖에 돌려받지 못한다.
하지만 보험료 납부를 끝낸 뒤의 해지 환급률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평균 20%포인트 높다.ING생명은 기존 종신보험과 같은 형태의 표준형 상품과 실속형 스마트형을 함께 내놔 각 상품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속형은 보험료가 가장 싸지만 중도해지 환급금도 적다. 사망보험금은 같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임산부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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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임산부 의료비와 태아 위험을 함께 보장하는 상품. 지난 5월 삼성화재가 선보인 어린이보험에 추가된 임신질환 실손입원의료비 특약을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자궁외임신, 습관성 유산, 임신성 당뇨, 심한 입덧 등 임신·출산 관련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때 본인 부담금의 80%(1000만원 한도)를 보상해준다. 태아의 경우 입원 일당, 조혈모세포이식 수술비 등을 출생일로부터 5년까지 보장한다. 30세 임산부가 상해사망 고도후유장해, 임신질환 실손입원의료비, 임신중독증 진단비 등을 보장하는 실속형을 선택하면 월 보험료가 2만원이 넘지 않는다.
동부화재 ‘내마음든든 화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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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상품 중 최초로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보호사 배상책임 손해를 보장하는 상품. 이 상품의 5개 특약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양로원·보육원시설 소유자 배상책임 △장애인·재활원시설 소유자 배상책임 △노인요양시설 소유자 배상책임 △요양보호사(노인요양시설) 배상책임 △요양보호사(재가급여) 배상책임이다. 노인요양시설 배상책임특약은 시설 운영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보험을 장기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해 계약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약관 가입 시 대인사고는 1인당 최고 1억원, 사고당 최고 10억원을 보장한다. 대물사고는 사고당 최고 1억원을 보장한다.
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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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간 경쟁을 통해 최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 펀드와 국내외 대표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팀챌린지 자산배분펀드 6종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신한BNP파리바 등 6개 대표 자산운용사 중 한 곳 이상을 선택해 펀드 운용을 맡길 수 있다. 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며, 6개 팀은 사전에 주어진 위험수준(목표 변동성 10% 등)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수수료 없이 연 12회까지 자유롭게 자산운용사를 변경할 수 있다. 또 ‘채권형펀드 자동전환옵션’ 기능을 선택하면 펀드가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안정성이 큰 채권형펀드로 자동 이전이 가능하다. 해약 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12회, 월 2회까지 중도인출할 수 있어 긴급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험기간 동안에는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며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사망보험금으로 보증해준다.
메리츠화재 ‘미리받는보장보험1507’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이나 치매가 걸렸을 때 질병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상품. 질병사망과 치매를 하나의 보장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치매 발병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도 대비할 수 있다. 질병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라이프케어 특약은 다섯 가지 종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 특약은 진단비 지급사유 또는 상해·질병 50% 후유장해 발생 시 전체 보험료의 납입을 면제해준다.
동부생명 ‘연금받을수있어 행복한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연금으로 먼저 받아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게 한 상품. 35세 남자가 1억원 상품에 가입해 20년간 매달 26만6800원을 납입한 뒤 55세부터 사망보험금 일부를 5년간 연금으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매년 800만~900만원을 선지급 받을 수 있다. 사망하면 연금으로 받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금을 받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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