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애플 쇼크'에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51포인트(0.27%) 내린 1만7550.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3.32로 4.72포인트(0.22%)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도 9.83포인트(0.19%) 밀린 5105.55로 마감했다.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심하게 위축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장 후반 일제히 낙폭을 키우다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앞서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표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ISM이 조사한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3.5보다 하락한 52.7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53.7을 밑돈 수준이다.
아트 호간 분더리히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Fed의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이 닷새째 약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3% 급락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2주 만에 시가총액이 100조원 넘게 증발했다.
보험회사 올스테이트는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 10% 폭락했다. 반면 바이오업체 박스앨타는 306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 소식이 전해지며 11% 넘게 뛰었다.
에너지주(株)는 국제 유가 반등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콘솔에너지가 6% 추락했고, 마라톤 페트롤륨과 사우스웨스턴 에너지도 2% 안팎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1.3%) 상승한 배럴당 4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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