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4만여명 조회 의뢰
[ 윤상연 기자 ] 경기도는 1000만원 이상 세금 체납자 가운데 외환 국민 신한 등 10개 국내 은행의 해외지점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만달러(약 1100만원) 이상 송금자를 대상으로 세금 탈루 조사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은행 해외지점을 이용해 자산을 빼돌리는 악덕 고액 체납자를 추적하는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는 31개 시·군으로부터 1000만원 이상 세금체납자 총 4만302명의 명단을 받아 외환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10개 시중은행에 해외송금 내역 조회를 의뢰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총 2조3541억원이다.
도는 10개 은행에서 송금내역이 오는 즉시 외환송금액 규모를 파악하고, 수취인이 제3자일 경우 체납자와의 관계를 조사하는 등 고의적인 세금 탈루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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