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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명문 경영대학원 점령한 '여성'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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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과학기술대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인 아시아 여학생들(사진=홍콩과학기술대 블로그)
<p>[QOMPASS뉴스=전기석 기자] 아시아의 명문 경영대학원에 여학생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p>

<p>중국의 명문 경영대학원에서는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을 능가하고 있고, 학교 당국들도 여학생의 증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의 국영방송 가 보도했다. 학생 구성의 다양화가 학생들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p>

<p>선진국에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남녀의 비율이 같은 수가 된지 이미 오래이지만, 경영대학원은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은 실정이었다.</p>

<p>하지만, 최근 들어 서방 선진국의 경영대학원들도 학생의 다양화를 내걸고, 여성 비율을 높이는 한편 인종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미국의 명문 경영대학원에서 여학생의 비율은 10년 전 30%에서 최근 40%로 올랐다.</p>

<p>이는 경영대학원 운영에서 큰 성공 스토리로 여겨진다. 남성이나, 특정 인종과 민족에 치우친 학생 구성은 현실의 기업환경을 駙되舊?못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적 교류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간주된다.</p>

<p>전 세계적으로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을 응시하는 여성 비율은 43%이다. 그러나 중부 및 남부 아시아에서 여성 비율은 60%이다. 중국에서는 이 비율이 65%까지 올랐다. 중국의 명문 푸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여학생 비율은 59%로 남학생보다 많다.</p>

<p>기업이나 정부에 고위직 여성이 드문 일본도 경영대학원에서 여학생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캐나다 맥길대학교가 일본의 수도 도쿄에 개설한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의 거의 절반은 여학생이다.</p>

<p>아시아에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는 여성의 증가는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여성들에게도 기회를 늘리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p>

<p>중국 상하이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인 여학생 엠버주는 중국 경제의 성장이 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경영학 공부에 대한 투자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p>

<p>그는 "경영대학원 학위(MBA)는 여성이 자신감을 증진시키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p>

<p>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여학생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경영대학원에서 여학생의 증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p>

<p>명문 홍콩과학기술대의 경영대학원에서 여학생 비율은 아직 33%에 불과하지만, 학부 경영학과에는 현재도 여학생이 더 많다.</p>

<p>해외 29개 학교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내외 대학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학교 경영대학원의 CEMS 코스는 현재 여학생이 70% 이상이다.</p>

<p>이 프로그램의 운영교수인 크리스 창은 "아시아의 급속한 경제개발 속도와 함께 야심적이고 젊은 전문직업인들은 이런 교육과정에서 길러질 능력을 고대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p>

<p>특히 아시아의 많은 경영대학원들은 젊은 여성들에게 국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의 경영대학원들이 서로 제휴하여, 서로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p>

<p>스위스에 있는 다국적 기업인 ABB에서 국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카엘라 새프텔 소장은 "우리들은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문화에서 일하는 개방적인 직원들을 필요로 한다"며 "CEMS 같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개방적이고, 유연하고, 적응력이 빠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p>



전기석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kiseo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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