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2035년 이후 줄어들어 2100년에는 4000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펴낸 '세계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에 따르면 주요국의 출산율 하락에도 세계 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가 2030년에는 85억 명, 2050년 97억 명, 2100년에는 112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5년까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527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서 2053년에는 4985만 명, 2100년에는 385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유엔은 예측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현재 12.3% 수준인 전세계 60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30년 21.5%, 2100년 28.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특히 빠를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현재 18.5%인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41.5%, 2100년에는 4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 기준으로 세계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우리나라의 2050년 평균 연령은 53.9세로 전망되는데, 이는 일본의 53.3세보다도 많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평균 수명도 2050년에 87.7세, 2100년에는 무려 93.6세에 도달해, 전세계 평균수명보다 10세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2010∼2015년 1.26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인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점진적으로 첸?2100년에는 1.76명 정도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대륙별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져 2050년까지 증가할 인구의 절반은 아프리카 출신이고, 아프리카 대륙 28개국은 지금 인구의 2배가 된다.
나이지리아는 미국보다 인구가 많아진다.
세계 인구 중 아프리카의 비중은 2050년 25%로, 2100년에는 39%로 늘어나지만, 아시아는 50년 54%, 2100년 44%로 줄어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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