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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렁이자…국내 상장된 중국株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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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레이트·완리 하락세


[ 윤정현 기자 ] 중국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국내에 상장돼 있는 중국 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수 소비에 영향을 받는 업종들인 만큼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의류회사인 차이나그레이트는 3.93% 하락한 2445원에 장을 마쳤다. 올 1월 기록한 연중 고점(3480원)에 비해 29.74% 떨어졌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워덩카(WDK)라는 브랜드로 남성 의류와 신발을 팔고 있다. 2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이달 중순 반짝 상승했지만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주가 발목을 잡았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 중국의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있는 원료용지 업체 차이나하오란은 3.78%,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한 건강식품제조업체 씨케이에이치도 2.96% 하락했다. 제초기와 톱 등 농기계, 조경장비 등을 생산하는 웨이포트(-6.15%)와 타일회사인 완리(-1.27%) 주가도 뒷걸음질쳤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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